'통기타/관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3.07 튜닝기 없이 변칙튜닝하기!
  2. 2011.03.06 통기타 튜닝 가이드!
  3. 2011.03.05 통기타 줄 바꾸기 가이드! 2
통기타/관리2011. 3. 7. 22:31

공부하다가 틈틈히 씁니다.

공부가 더 중요한데.. ㅠㅠ




기타를 그냥 반주로만 쓰겠다면 변칙튜닝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핑스같이 연주 쪽으로 나갈 때죠.


마음에 드는 곡이 있어서 한번 연습해볼까, 하고 받아봤는데

튜닝이 스탠다드가 아니라면

...거시기하죠


플러스로 튜닝기가 없다면

좌절감은 극에 달하죠.


스탠다드로 맞추기도 힘든데!





변칙튜닝을 잡기 위해서는

음계가 어떻게 되는지 꿰고있으면 편합니다.


다들 아시죠? 도레미파솔라시도.

알파벳으로 쓰면, CDEFGABC.


이걸 피아노에 대입해봅니다.

그리고 생각해봅니다. 까만 건반이 어디어디에 끼어있는지.





불친절한 그림판질


까만 건반이 샵[#]이란걸 떠올리시면,

C - C# - D - D# - E - F - F# - G - G# - A - A# - B - C

순서가 나옵니다.



이 순서를 그대로 기타 프렛에 넣으면 됩니다.






불친절한 그림판질 2





예제 나갑니다.



스탠다드 튜닝을 DADGAD 튜닝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튜닝은 654321 순서이고

스탠다드는 EADGBE 인 것, 다들 아시죠?


스탠다드에서 6번줄은 E음이기 때문에

E  - F - F# - G - G# - A 순서를 따라

6번줄 5프렛을 누르면

5번줄 개방현인 A음이 납니다.


그리고 6번줄이 D음이라면

D - D# - E - F - F# - G - G# - A 순서죠.


따라서 6번줄 7프렛이 5번줄 개방현과 같은 음이 날때까지 낮추면

6번줄은 D음이 됩니다.



5번 4번 3번줄은 같은 음이니 패쓰.


2번줄은 스탠다드일 때 B음이죠.

G - G# - A - A# - B 순서를 따라

3번줄 4프렛을 누르면 2번줄 개방현이 됩니다.


2번줄을 A음까지 낮추면

G - G# - A 순서에서 끝납니다.

따라서 3번줄 2프렛 = 2번줄 개방현이 될 때까지

2번줄을 낮춰주면 됩니다.



1번줄은 스탠다드일 때 E음이죠.

A - A# - B - C - C# - D - D# - E 순서를 따라

2번줄 5프렛 = 1번줄 개방현이 될 때까지 낮춰주면 됩니다,

물론 2번줄은 A음을 낸단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눈치 빠른 분이라면

5프렛 차이나니까 하모닉스 써도 되겠네? 하실겁니다.

빙고, 2번줄 5프렛 N.H. = 1번줄 7프렛 N.H. 해줘도

1번줄 D음이 납니다.





제대로 따라하셨다면

6번줄 7프렛 = 5번줄 개방현,

3번줄 2프렛 = 2번줄 개방현,

2번줄 5프렛 = 1번줄 개방현,

5번 4번 3번줄은 스탠다드와 동일

위와 같은 상태가 될겁니다.




이제 튜닝에 막혀 쳐보지 못했던 곡에 도전해보십시오.

아까와는 달리 제대로 된 소리가 날겁니다.




물론 변칙튜닝이 DADGAD만 있는건 아니지만,

음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만 제대로 기억하시면

변칙튜닝도 어려운 건 아닙니다.



그래도 튜닝기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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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관리2011. 3. 6. 01:21

이건 좀 있다가 쓸라 했는데


기타를 치다 보면 튜닝이 어긋나기 쉽죠.

스트럼 한번 했는데 화음이 ㅁㄴㅇㄹ하게 난다면 짜증도 확 나고..


기타 처음 잡아보신 분들이라면

튜닝하는것도 하나의 큰 과제일텐데요



줄 가는것과 달리 튜닝은 어딘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튜닝기 사세요.


농담 아닙니다.

절대음감이 아닌 이상 그냥 탄현만으로 조율은 거의 불가능하고,

피치파이프나 여타 다른 도구로 소리를 맞춰도

사람의 귀로는 한계가 있어서

정밀하게 조율을 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라고 하면 그냥 튜닝기 예찬 글이겠죠 ㅠㅠ






튜닝기 없이 아날로그식으로 하는 튜닝은

음정을 알고있는 현의 음과 다른 현의 음을 똑같이 맞추는걸 원리로 합니다.


처음부터 줄을 새로 맞춰야 하는 분들이라면

줄 하나는 정확한 음정으로 맞춰놓아야 합니다.

안그러면 나머지도 다 이상하게 되니까요.



6번줄이 정확한 음정이라면 '미' 음이 나죠?

5프렛을 누르면 '라' 음이 나니까

5번줄 개방현이 이 음과 똑같은 음정이 되게끔 조절하면 됩니다.


나머지도 똑같습니다.

5번줄 5프렛 = 4번줄,

4번줄 5프렛 = 3번줄,

2번줄 5프렛 = 1번줄.



딱 하나 예외가 3번줄과 2번줄입니다.

3번줄은 '솔' 음을 내는데,

3번줄 5프렛을 누르면 '도' 음이 납니다!

2번줄은 '시' 음을 내야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3번줄만큼은 예외로 4프렛을 눌러줍니다.

3번줄 4프렛 = 2번줄.



...글만 나와서 어지러움을 호소하실거 같아서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어딘가 틀리게 들리는건 기분탓입니다




똑같은 원리지만,

자연 하모닉스 테크닉을 이용하여 튜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테크닉을 이용하는거라 감잡기는 힘들지만

좀 더 정교하게 조율하는 데에는 꽤 도움이 됩니다.



하모닉스의 원리나 종류는 여기에 쓰기엔 좀 양이 많으니

다른데서 알아보시고...



자연 하모닉스 음을 내는 방법은,

현에 손가락을 살짝 댑니다.

그리고 탄현해주면 됩니다.




누르는거 아닙니다.

갖다 대는겁니다.



탄현과 동시에 손가락을 떼라는 글이 많은데,

굳이 떼지 않아도 소리는 납니다.

쭉쭉 나아가지 못하고 금방 죽을 뿐이죠.

연주할 땐 손을 떼어서 소리가 뻗어나가게 해야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튜닝이니 소리가 죽든 말든 음정만 파악하면 됩니다.



소리가 제대로 나는 분도 있고, 잘 안나는 분들도 있겠죠.

자연 하모닉스는 특정 위치가 아니면 소리가 잘 아니 않습니다.

그 특정 위치라는 것은 여러분이 직접 찾아보시구요,


튜닝에 쓰이는 위치는 4프렛, 5프렛, 7프렛입니다.


제대로 튜닝이 된 상태라면

6번줄 5프렛과 5번줄 7프렛의 하모닉스가 같은 음을 냅니다.

다음은 똑같습니다.


5번줄 5프렛 = 4번줄 7프렛,

4번줄 5프렛 = 3번줄 7프렛,

3번줄 4프렛 = 2번줄 5프렛,

2번줄 5프렛 = 1번줄 7프렛.



역시 영상 나갑니다.





역시 어딘가 틀리게 들리는건 기분탓입니다

4프렛이라 쓰긴 했는데,

4프렛에서 살짝 헤드쪽으로 당긴 쪽에 손을 대면 소리가 더 잘 납니다.



 
튜닝이 끝났다면 코드 하나 잡아봅니다.

이제 제대로 된 화음이 날 겁니다.



한번 튜닝을 마쳤다고

그 상태로 계속 두면 안됩니다.


현이 계속 장력을 받는 상태라서

지금도 조금씩 튜닝이 틀어지고 있습니다.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줄을 조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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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관리2011. 3. 5. 23:27

통기타 막 입문하신 분들 보면

많은 분들이 스트링 바꾸는걸 무서워하시죠.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는것도 있겠고,

갈다가 줄 끊어먹지는 않을까, 하기도 하겠죠.

그렇다고 냅두자니 나날이 녹이 번지는 스트링 보면서 한숨나고...


줄 가는게 좀 짜증나긴 하지만,


제대로 알면 최소한 끊어먹는 일은 없을겁니다.




그래서 통기타 줄 가는 가이드를 써봅니다.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구요.




여기 3개월동안 줄을 갈지 않은 제 기타가 있습니다.



안녕?


크래프터 Stage 55 plus입니다.


원랜 잠깐만 쓰고 팔아버리려 했는데...

끼고 지낸지 몇년째야 이게



그냥 겉보기엔 평범해보이죠.

스트링을 정밀하게가까이 보면,





색이 죽어서 참 지저분한 그거가 연상되는 색깔이 납니다.


그거 있잖아요 그거.


..





...각설하고,



일단 지금 껴있는 줄부터 빼야겠죠?





헤드에 달린 이 헤드머신을 돌리면

줄이 조여졌다 풀어졌다 하면서 조율이 된단건 다들 아실겁니다.


네,

헤드머신을 겁나게 돌려서 줄을 풀어주면 됩니다.




그냥 끊어버리면 안되냐구요?


통기타는 줄 하나당 거의 60kg에 달하는 장력이 걸립니다.

이걸 그냥 끊어버리면

넥 휘는건 기본이겠죠?

자칫하면 헤드에도 금이 갈지도 모르구요.

망가져도 상관없는거라면 굳이 말리진 않겠습니다






음, 이건 저같이 핀리스[Pinless] 브릿지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인데요,





스트링이 헤드머신에 감겨있던 터라

끝이 구부러져서 브릿지에 낑겨서 못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을 펴는것도 꽤나 귀찮고

자칫하면 손가락 베여서 피가 날수도 있는데,






그냥 짤라버립니다.

이미 풀려있는 줄인데,

걸리적거리는 꼭다리를 제거하고 몸통을 빼면 됩니다.


나만 억지로 꼬인거 풀고있었나








모든 스트링을 제거한 사진입니다.

수고했다 마틴 M140.



사실 모든 줄을 한꺼번에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상태로 너무 오래 두면 이것도 넥휨의 원인이 될수도 있으니


헤드나 지판이 너무 지저분하다 싶을때만 모든 스트링을 빼주시면 됩니다.







월급나온 김에 지른마틴 빨간색을 대체할 마틴 SP+ 포스퍼브론즈입니다.

마틴 치고는 비싸요 SP라서







줄을 끼우는건 쉽습니다,

뺄 때랑은 반대로 해주면 되니까요.





스트링 끝에 달린 요 고리가

핀 구멍을 통해 안으로 쏙 들어가게 넣어주시고


브릿지 핀을 도로 꽂아준 후 헤드머신의 구멍에 넣어주면 끝!



...저같이 핀리스 브릿지가 달렸다면

그냥 꽁무니에 쏙 집어넣어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브릿지 부분 사진이 없는건 양해바랍니다. ㅠㅠ







헤드머신에 줄을 넣었다고

바로 돌리지는 마세요!


그냥 감으면 안이쁘잖아요.

..




이 부분은 저도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라

얼마나 남겨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드리긴 힘드네요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잖습니까.




줄을 손 힘만으로 팽팽하게 걸고,




5번줄과 6번줄 헤드머신 사이 중간까지 뽑아내립니다.

그리고 이 간격을 유지한 채로

줄을 팽팽하게 하면서 헤드머신을 돌려주면 됩니다.

스트링을 꺾어서 구멍에 걸리게 하고

안쪽을 손으로 당겨서 팽팽하게 해주면서

밑으로 감기게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나머지 줄도 이렇게 여유를 주면서 감아주면 됩니다.

6번줄은 너트와 헤드머신 사이,

5번줄은 6번줄 헤드머신까지,

3번줄은 1번줄 헤드머신까지,

2번줄은 너트까지,

1번줄은 1프렛까지 뽑으면 됩니다.


사진에선 한바퀴 위로 감았다가 밑으로 내려가는데요,

이건 취향입니다. 처음부터 밑으로 감아도 되요




'드디어 감는구나!' 하며 너무 흥에 겨워 돌리지는 마세요.

잘못하면 감기면서 줄이 꼬이거든요. ㅠㅠ


또는 감는 방향이 틀려서

스트링을 다시 사러 나가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ㅠㅠ



가운데에서 뻗어나가는 빛이 블랙홀을 만나 빨려들어간다,

같은 느낌으로 방향을 잡아주면 됩니다.

참 쉽죠?





사진은 4번줄을 6번줄 헤드머신까지 내렸는데,





...위험할뻔했습니다.

너무 여유를 줘서 줄이 꼬일 뻔했네요 ㅠ









줄을 모두 감은 모습입니다.

끝이 보인다!



5번줄도 위험했습니다. ㅠㅠ



다 감았다면 튜닝을 하고,

꼬투리는 잘라버립니다.


돈 로스 아저씨를 존경하신다면 그 분 스타일처럼 꼬투리를 꼬아버려도 되겠지만...

전 별로 그러고싶진 않네요. ㄷㄷㄷㄷ









1번줄은 대박이 터졌네요.

아주 제대로 감겼습니다.







그러나 2번줄은 시ㅋ망ㅋ



꼬이진 않았지만...





이제 연주를 합니다.

십중팔구 튜닝이 틀어져있을겁니다.

줄이 막 장력을 받기 시작한 상태라 줄이 늘어나는 것이죠.


이 때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틀어지면 튜닝하고, 틀어지면 또 튜닝을 해야죠.


튜닝은 좀 귀찮겠지만,

새로 갈아낀 줄이 내는 쨍쨍한 소리는 보람을 느끼게 해줄겁니다.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통기타 초보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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